장르: SF, 호러, 스릴러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누미 라파스(엘리자베스 쇼 박사), 마이클 패스벤더(데이빗), 샤를리즈 테론(비커스), 이드리스 엘바(야넥), 가이 피어스(피터 웨이랜드)
개봉: 2012년
*목차* - 개요 - 스토리 - 영화 결말과 해석 - 돌아온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프리퀄 작품 <프로메테우스>의 후기 |
개요
오랫동안 에이리언의 속편을 만들고 싶어 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드디어 에이리언의 기원을 알 수 있겠다는 팬들의 기대와 함께 개봉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에이리언 1>의 시간대인 2122년보다 약 30년 앞선 2093년을 배경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탐사선인 프로메테우스에 인공지능 로봇인 데이빗과 선원 16명이 함께 인류의 기원을 찾아 우주를 항해합니다. 탐사선의 선원인 엘리자베스 쇼 박사와 찰리 할로웨이 박사는 연인 관계입니다. 이들은 오래된 고대 유적지에서 하나의 우주 지도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인류의 조상이 보낸 초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인류의 기원을 찾는 해당 항해에 동행하게 됩니다. 오랜 항해 끝에 이들의 목적지인 LV-223 위성에 도착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스토리
<스토리와 해석은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 인간과 닮은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해 의문의 검은 액체를 마시고 분해되어 물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외계인의 DNA는 다시 재생되어 지구의 생명체의 기원이 되는 듯한 영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인류의 기원을 찾아 떠난 프로메테우스 호는 17명의 선원을 태우고 목적지 LV-223 행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때 자연적이지 않은 구조물이 있는 계곡을 발견하게 되고 프로메테우스 호는 착륙하게 됩니다. 곧바로 선원들은 해당 구조물을 탐색하게 됩니다. 행성의 대기는 인간이 숨쉬기 힘든 대기였지만, 구조물 내부는 놀랍게도 인간이 숨 쉴 수 있는 대기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선원들은 구조물 내부에서 생명체를 발견함과 동시에 데이빗이 홀로그램을 작동시키게 되면서 인간의 형상을 한 이들이 무언가에 도망치는 듯한 홀로그램을 보게 됩니다. 홀로그램을 쫓아간 선원들은 인간의 형상과 비슷한 거대한 외계인의 시체를 발견하고 머리를 회수하게 됩니다. 몇몇 선원들은 위기를 느끼고 현장을 이탈하고 데이빗은 홀로 원통형 용기를 발견, 해당 용기를 비밀리에 챙기게 됩니다. 이때 거대한 폭풍이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고 선원들은 프로메테우스 호에 돌아오게 되지만 현장을 이탈했던 밀번과 파이필드는 구조물 내부에서 길을 잃게 됩니다.
외계인의 머리를 선내로 가져와 분석한 결과 인간의 DNA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죽은 세포를 활성화해보지만 끝내 외계인의 머리는 폭발하게 됩니다. 이후 데이빗은 비밀리에 가지고 온 용기에서 채취한 액체를 할로웨이 박사에게 술과 함께 건네며 할로웨이를 의도적으로 감염시킵니다. 이후 할로웨이와 엘리자베스 쇼는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길을 잃은 파이필드와 밀번 일행은 뱀 형태의 생명체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밀번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파이필드는 해당 생명체에 공격을 받아 헬멧이 녹게 되고 검은 액체에 노출됩니다. 폭풍이 지나가고 다시 투입된 선원들은 밀번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며 충격을 받지만 데이빗은 홀로그램을 작동시켜 우주선 조종실에서 조종법을 학습하게 됩니다. 이때 할로웨이의 급속도로 악화되는 몸 상태를 알게 된 일행들은 선내로 복귀하려 했지만 비커스는 할로웨이의 승선을 거부하고 결국 할로웨이 요구에 따라 화염 방사기를 사용해 그를 죽이게 됩니다.
정신을 잃은 엘리자베스 쇼는 불임인 자신에게 임신했다는 데이빗의 말과 함께 정상적인 태아의 형태가 아님을 알게 되고 전자동 수술장비를 이용해 해당 생명체의 제거수술을 받게 됩니다. 놀라운 정신력을 가진 엘리자베스 쇼 박사는 스스로 수술을 마무리하고 선내를 활보하다가 죽은 줄만 알았던 피터 웨이랜드를 만나게 됩니다. 결국 피터 웨이랜드의 영생을 위해 이곳에 오게 된 것임을 알고 분노하게 되지만 엔지니어들에게 답을 얻어내고자 다시 동행을 결심합니다.
영화 결말과 해석
엘리자베스 쇼 박사는 피터 웨이랜드와 데이빗 일행과 함께 구조물 내부에 또다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해당 구조물의 내부는 의문의 유기물을 가득 실은 우주선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우주선의 조종석과 같은 공간에 들어온 엘리자베스 쇼는 이 우주선의 목적지가 지구임을 알게 됩니다. 이때 동면해 있는 엔지니어 하나를 깨우고 피터 웨이랜드는 그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데이빗이 고대 언어를 학습한 덕분에 대화에 성공한 듯했지만 피터 웨이랜드가 영생을 원하고 데이빗 또한 만들어낸 자신도 당신과 같은 창조주라는 말을 하자 데이빗의 목을 꺾어 버리고 피터 웨이랜드와 그의 일행들을 차례대로 공격합니다. 엔지니어는 우주선을 가동해 지구로 향하려 하자 프로메테우스의 선장 야넥은 우주선을 사출 시키고 비커스를 탈출시킨 후 우주선과 충돌하여 엔지니어가 지구로 향하는 것을 저지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엔지니어의 우주선이 추락할 때 비커스는 사망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엔지니어는 엘리자베스 쇼에게 향하게 되고 의료선에 들어왔지만 엘리자베스가 기지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하고, 엔지니어는 엘리자베스 쇼의 뱃속에 있던 거대해진 외계 생명체에 의해 사로잡혀 숙주가 됩니다.
엘리자베스 쇼는 우주선이 더 존재한다는 데이빗에 말에 데이빗을 이끌고 엔지니어들이 사는 행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결말 해석
마지막 장면에서 거대한 외계 생명체의 숙주가 된 엔지니어의 가슴을 뚫고 나온 에이리언의 모습을 한 외계 생명체를 보여주고 결국 에이리언은 엔지니어들이 창조한 무기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은 한 행성의 생명체들을 모조리 멸망시킬 수 있는 무기와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고도로 발전된 지적 생명체입니다. 인간 또한 이들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영화는 설명합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엔지니어들이 에이리언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지구를 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쇼는 이러한 이유를 알기 위해 데이빗과 함께 그들이 온 행성으로 향하게 되지만 영화 내에선 알려주지 않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왜 인류를 몰살시키기 위해 지구로 향하려 했을까.
제가 개인적으로 해석한 이유는 인간이 그들을 위협할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들은 우주 곳곳에 자신들의 DNA를 이용해 생명체들을 탄생시켰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들이 행성에 적응해 생태계를 만들고 제대로 발전해가고 있는지 살펴볼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에게 오랫동안 지켜본 인류는 고도로 발전된 문명이지만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주를 항해하며 머지않아 자신들의 '낙원'이라는 행성에 도달해 자신들을 되려 위협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려고 계획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LV-223이라는 위성은 그들에게 무기와 함선이 있는 군 기지입니다. 해당 기지에서 오랜 연구 끝에 창조해 낸 에이리언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지구로 향하려다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유기물이 유출되어 그들을 되려 위협했고, 결국 자신들이 창조해 낸 생명체들에게 공격받아 모두 몰살당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동면해 살아남은 엔지니어는 깨어나자마자 인류가 자신들의 무기를 가득 실은 우주선을 찾아와 자신들 또한 당신과 같은 창조자라고 말함으로써 지구 인류 대학살이라는 계획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실행하려 했을 것입니다.
돌아온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프리퀄 작품<프로메테우스>의 후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 몰래 불을 인간에게 선사합니다. 이에 분노한 제우스는 최초의 여자 '판도라'를 만들어 에피메타우스에게 보내고 프로메테우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피메타우스는 판도라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하지만 결국 '판도라의 상자'라는 사건으로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의 원제목은 당시 '파라다이스'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가 프로메테우스 신화와 더 맞다고 판단하여 '프로메테우스'로 변경했다고 설명합니다.
에이리언 시리즈는 4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입니다. 영화 <에이리언 1>을 제작했던 리들리 스콧은 오랫동안 에이리언5, 6을 만들고 싶어 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에이리언의 기원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프로메테우스>는 리들리 스콧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에이리언 기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엔지니어의 가슴을 뚫고 나온 에이리언을 보고 에이리언의 생태에 대해 알게 됐고 생각보다 더 끔찍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4년 <에이리언 로물루스>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영화를 보기 전에 에이리언 시리즈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에이리언의 기원을 다룬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영화 소개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영화 소개 포스팅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