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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이리언 3(ALIEN 3)1992, 전작과는 다른 공포를 선사하다.

by LIFE해커 2024. 2. 14.

에이리언 3

 

장르: SF, 공포, 서스펜스

감독: 데이비드 핀처

출연: 시고니 위버(엘렌 리플리), 랜스 헨릭슨(비숍), 찰스 댄스(닥터 클레멘스), 폴 맥겐(골릭)

개봉: 1992년

 

*목차*
-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을 맡은 이유
- 줄거리
- 결말과 개인적인 영화 결말 해석
- 영화 후기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을 맡은 이유

당시 마돈나 뮤직비디오와 CF 등으로 명성을 쌓은 데이비드 핀처의 장편영화 데뷔작입니다. 당시 제작사 폭스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어둡고 스릴러 요소가 강조된 작품을 원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위기를 데이비드 핀처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데이비드 핀처만의 비전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의 창의성과 독특한 시각이 에이리언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신예 감독인 데이비드 핀처를 못 미더워한 폭스사 임원진의 외압으로 인해 줄거리와 장면들을 대거 수정해야 했고, 데이비드 핀처가 원했던 장면들은 대부분 사용되지 못하고 삭제되게 됩니다. 리플리 역을 맡은 시고니 위버도 촬영하고 나서 데이비드와 다음날 촬영에 대한 논쟁을 하기도 했다고 훗날 이를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핀처는 현재까지도 해당 작품은 자기가 감독한 적이 없다며 매우 혐오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많은 혹평을 받은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재평가를 받으며 평가가 올라갔습니다. 해당 작품만의 호러 분위기와 종교적 상징 등을 잘 표현해냈고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있습니다.

내용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2편에서 살아남은 리플리와 그의 일행(힉스, 비숍, 뉴트)은 지구로 향하던 중 퀸 에이리언이 낳은 알에서 깨어난 페이스 허거로 인해 선내 화재가 발생하여 긴급 탈출 구명정으로 옮겨지고 피오리나 161 행성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이 행성은 웨이랜드 유타니의 노동 교도소 행성으로 흉악 범죄자뿐만 아니라 이중 염색체를 보유한 수십 명의 죄수들과 몇 명의 교도관들이 거주하는 매우 혹독한 환경의 행성이었습니다. 의료담당 수감자인 클레멘스에 의해 리플리가 발견되고 해당 정보는 웨이랜드 유타니 회사로 보고되게 됩니다.

 

리플리의 일행은 안타깝게도 불시착으로 인해 모두 사망하고 비숍은 재생 불가능할 정도의 손상을 입었습니다. 구조된 리플리는 깨어나 구명선으로 향해 불시착 원인을 조사하게 됩니다. 이때 에이리언의 흔적을 발견하고 뉴트를 부검했지만 다행이도 에이리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리플리의 부탁으로 비숍을 제외한 일행은 모두 소각됩니다. 이때 소를 숙주로 한 에이리언이 깨어나게 되면서 리플리의 악몽은 재현되게 됩니다.

 

이후 죄수들은 하나둘씩 에이리언에게 살해당하기 시작합니다. 리플리는 비숍을 발견하고 임시 가동하여 우주선의 화재 원인에 외계 생명체가 있었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 이를 교도소 소장을 비롯한 죄수들에게 알려주지만 아무도 믿지 않게 됩니다. 끝내 리플리를 도와주던 클레멘스는 눈앞에서 에이리언에게 살해당하고 교도소 소장인 앤드루스마저 죄수들 앞에서 살해당하며 리플리를 따르게 됩니다.

 

교도소 특성상 무기가 없었기에 폐기물 저장고로 에이리언을 유인해 가둬둘 계획을 실행하게 되지만 죄수 중 하나가 에이리언에게 기습을 당해 인화물질이 가득한 저장고에 불이 붙어 폭발하게 됩니다. 이때 죄수 한 명이 희생하여 에이리언을 가두는데 성공하지만 정신이 이상해진 죄수 골릭은 갇힌 에이리언을 풀어주고 자신도 죽게 됩니다. 이후 에이리언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구조대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동시에 자신이 퀸 에이리언의 숙주가 된 것을 알게 됩니다. 

 

에이리언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죄수들이 희생당했지만 끝내 납물을 뒤집어쓴 에이리언에게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열팽창으로 에이리언을 처치하는데 성공합니다. 마침 회사의 구조대가 등장하고 안드로이드로 알고 있었던 비숍이 웨이랜드 유타니의 회장으로 등장하며 리플리의 퀸 에이리언을 얻기 위해 회유를 합니다.

결말과 개인적인 영화 결말 해석

비숍은 웨이랜드 유타니의 회장이었고 2편에서 등장한 안드로이드 비숍은 회장의 모습과 똑같이 만든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에 리플리는 혼란스러워합니다. 비숍은 리플리에게 제거 수술과 함께 2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리플리를 회유했지만 리플리는 이를 거절합니다. 이때 웨이랜드 유타니 일행이 쏜 총에 죄수 한 명이 맞게 되면서 비숍 또한 죄수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숍의 회유에 결정을 내린듯한 리플리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용광로로 자신의 몸을 내던지게 됩니다. 떨어지는 와중에 가슴을 뚫고 나온 퀸 에이리언을 붙잡고 함께 용광로에 빠지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영화 후기

전작과 비교하여 화려한 전투신과 에이리언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1편에서 보여주었던 공포 분위기를 충분히 이끌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 명씩 에이리언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들은 우주선에 홀로 있으면 안 된다는 공포감을 조성하여 기존의 에이리언 시리즈만의 서스펜스와 공포를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2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죽음과 초라해진 스케일로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당시 혹평의 원인으로 기존 시리즈를 좋아하던 관객들의 성향과 시리즈만의 성격과는 너무 다른 이질감이 원인이기도 했지만 제작사와 감독의 불화로 인해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을 원인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이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에이리언 시리즈만의 호러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에이리언 3>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완결판인 <에이리언 4>의 소개로 이어가겠습니다.